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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바둑 평정한 알파고의 스타크래프트 도전 - 개이득컴퍼니

   이세돌 vs 알파고





최근 구글이 인수한 DeepMind사의 알파고라는 인공지능 컴퓨터와 바둑천재 이세돌 9단 간의 대결이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대부분 인공지능이 아무리 뛰어난다고 해도 바둑에서 만큼은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에 인간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바둑인들은 인공지능 vs 인간과의 경기가 있기전 "체스와 바둑과는 다르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길 수 없을 것",혹은 "바둑의 경우의 수는 우주 전체의 별들의 수보다 많다" 라며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세돌 9단 역시 아마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긴 힘들 것이라고 했다. 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3월 13일 현재 4국까지 진행되었고, 스코어 알파고 3 : 1 이세돌로 알파고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잔여 경기를 치루고 있는 상황인데요. 드디어 마지막 5국이 남았습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3경기서 3연패를 기록하며 본인도 알파고에 놀랐을 뿐만아니라 인공지능에 3연패를 했다는 생각에 많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드디어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이끌며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솔직히 어쩌면 불가능한 싸움이었을지 모릅니다. 알파고는 하루 약 3만판의 대국을 하며 경험을 쌓고 경우의 수를 늘리는 반면 인간은 하루최대 많아야 2판을 둘 수 있는데 그것도 프로기사라면 하루 1판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만큼 불리한 싸움에서 승리한 이세돌 9단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5국에서도 또 한번의 승리를 가져댜 줬으면 좋겠습니다.





   알파고는 CPU1202개, GPU176개에 달하는 세계슈퍼컴퓨터 500위 안에 드는 네트워크 컴퓨터입니다. 알파고의 금액은 약 100억원 정도로 측정이 되며 알파고의 하루는 인간의 30년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세돌 9단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모든 경우의 수중에 최고의 수를 선택하여 두기 때문에 실수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국과 2국에서는 해설진들도 인정할만한 알파고의 분명한 실수가 있었지만 후에 대국이 끝나고 복기를 해본 결과 실수가 아닌 철저히 계산된 전략이라고 드러났습니다. 물론 이것이 우연일지 아니면 전세의 판도를 볼 수 있는 능력까지 있는 것인진 정확히 분석이 되지 않았지만 알파고가 상당히 높은지능의 인공지능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바둑 세계랭킹>


   이세돌 9단은 우리나라의 바둑계의 역사를 잇는 인물입니다. 조훈현 9단에서 이창호 9단 그리고 이세돌 9단으로 이어지며 세계바둑계를 주름잡았습니다. 이세돌 9단은 2007년 부터 세계 1위자리를 유지하다가 최근 1997생의 중국의 커제에게 밀려 4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대전적에서 커제가 많이 앞서긴 하지만 커제는 이제 9단을 딴지 1년 남짓 되었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이세돌 9단의 커리어를 아직 따라갈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좋은 선수임에는 분명하나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이세돌 9단의 패배로 커제 9단과 알파고가 대결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 있는데 성사가 된다면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알파고 vs 스타크래프트




   바둑과 스타크래프트를 비교한다면 바둑은 전략을 쓰는 보드게임이고, 스타크래프트는 전략을 쓰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바둑에서는 마우스나 키보드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그저 전략만 잘짜면 됩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아무리 유리한 싸움이더라도 컨트롤 1번의 실수가 불리한 싸움이 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만큼 두 스포츠는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바둑은 턴제로 진행되는 반면 스타크래프트는 턴이라는 것이 없이 마구잡이로 싸우는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수많은 CPU와 GPU가 탑재된 슈퍼컴퓨터지만 스타크래프트는 바둑과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무궁무진한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바둑에는 정해진 칸이 있습니다. 즉 공간이 한정되어 있을 뿐더러 한번놓으면 움직일수 없습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자유분방하게 어디든지 이동하고 사라지고 땅으로 숨는 등의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무리 슈퍼컴퓨터라 한들 인간보다 유닛뽑기같은 APM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먹힐지 몰라도 머리를 쓰는 컨트롤이나 전략 부분에서는 아마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프로게이머 이영호가 인터뷰했던 것처럼 바둑은 상대가 어디에 두는지 알 수 있고 대충 무슨 전략으로 나올지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상대진영이 어디이고 무슨 유닛이 있고 얼마나 있고, 또한 자원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는 게임이기 때문에 더더욱 인공지능이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설마 인공지능이 상대방의 정보를 안다는 전제하에서 하게된다면 모를까 아예 인간과 같이 서로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이 된다면 인공지능이 이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