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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무리뉴 맨유감독으로 부임될까? 무리뉴의 업적들 - [개이득컴퍼니]



   무리뉴의 화려한 과거 일대기


조세무리뉴 - 1963년, 1월 26일, 포르투갈



  바르셀로나




조세무리뉴는 선수시절이 없었다는 소문과는 다르게 중앙미드필더로 활동하면서 94경기 13골을 기록하다가 24세의 빠른나이에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자신은 선수보다는 감독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조세무리뉴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통역사 역할을 하던 중 반할 감독의 눈에 띄어 과르디올라와 함께 바르셀로나 코치직에 임명됐습니다. 그리고 반할에 대한 존경심인지 몰라도 첼시에서 반할과 상대했을 때 유일하게 무리뉴가 존경을 담아 경의를 표하며 악수를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 후 벤피카, 라이리아를 거쳐 무리뉴의 제1의 전성기라 불리는 포르투 감독으로 2002년 시즌 도중 부임됩니다. 





  포르투




무리뉴는 부임 첫해 포르투를 27승 7무 2패로 리그우승을 시켰을 뿐만아니라 UEFA 유로파 리그 우승, 포르투갈 컵리그 우승을 하며 이른바 미니트레블을 달성하며 명장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03-04시즌에는 모나코를 상대로한 결승전에서 3-0으로 완벽히 승리하며 포르투를 세계 최고의 정상클럽으로 등극시켰습니다. 





  첼시




이에 만족하지 않은 무리뉴는 좀 더 수준이 높은 EPL의 첼시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이른바 現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의 1기체제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무리뉴는 부임 첫시즌부터 당시 팀의 주축선수였던 존테리, 램파드등을 이끌고 역대 최다승점인 95점을 기록하며 첼시의 50년만의 EPL우승을 이뤄냈습니다. 이듬해도 FA컵우승과 EPL의 우승을 기록하며 상승가도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06-07시즌에 리그 선두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내줬을 뿐만아니라 보드진과의 불화로 상호동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이른바 3년징크스가 시작된 것입니다.





  인터밀란




잠시 주춤했던 무리뉴는 2008년 인터밀란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제2의 전성기를 노렸습니다. 부임첫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패하며 언론과 팬들의 공격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시즌인 09-10시즌 세리에A의 특징을 완벽히 살릴 뿐만아니라 본인의 철학이 담긴 전술로 리빌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필요없는 자원을 과감히 내치고 무리뉴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 바로 사무엘 에투, 웨슬리 스네이더, 디에고 밀리토를 데려오는데 성공합니다. 조세 무리뉴는 부임 2년만에 리그우승, 수페르코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면서 포르투의 미니트레블에 이은 진짜베기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역시 인터밀란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그는 또다른 도전을 위해 레알마드리드로 이적을 결심합니다. 3년징크스의 2번째 결말이었습니다.




 


  레알마드리드




2010년 레알마드리드는 조세 무리뉴를 공식으로 취임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세계의 관심이 무리뉴에게 집중되었습니다. 그런 관심이 지나친 탓인지 엘클라시코에서도 5:0으로 완패했을 뿐만아니라 챔스에서마저 바르셀로나에 무너지며 기대에 못미치는 첫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듬해 11-12시즌 시즌 최다골을 기록하며 리그우승을 했을 뿐만아니라 레알의 감독이라면 꼭 이겨야 할 엘클라시코에서도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까지 올랐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끝에 석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2년차의 무리뉴는 1년차의 무리뉴와 달랐습니다. 역시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기록하며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세계최고의 명장 타이틀을 손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3년차 징크스는 어김없이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12-13시즌 팀의 주장인 이케르 카시야스와 불화설이 떠돌고 팀은 2개의 파로 나뉘어지며 파국으로 치달았습니다. 결국 챔스4강에서 도르트문트에 패하고 첼시의 제안을 받아들여 첼시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3년차 징크스 3번째의 결말입니다.





  첼시 리턴




다시 첼시로 복귀한 무리뉴는 3년차 징크스는 없다며 첼시에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부임 첫해 PSG와의 8강전에서 역전승을 기록하며 4강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최고의 조직력의 팀으로 평가받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덜미를 잡히게 됩니다. 또한 리그에서도 맨시티, 리버풀의 뒤를 잇는 3위를 기록하며 무리뉴의 첫해는 무관을 기록하게 됩니다. 하지만 14-15시즌은 달랐습니다. 역시 무리뉴는 무리뉴였습니다. 부임 2년차에 첼시의 5년만의 EPL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뜻하지 않은 어두운 그림자가 첼시를 뒤덮게 됩니다. 이듬해 15-16시즌 스완지시티와의 리그 첫경기에서 에당 아자르가 상대팀의 태클에 쓰러지자 치료를 위해 들어갔던 첼시의 팀닥터 에바 가네이로에 불만이 가득한 제스쳐를 취했고, 얼마 후 에바 가네이로를 거의 팀닥터로서 해임에 가까운 처분을 내렸습니다. 무리뉴가 왜 화를 냈는지에 대해 추측성 기사들이 많지만 아직도 진위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결국 에바를 내친 무리뉴의 첼시는 초반 8경기에서 4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무리뉴는 '첼시는 아직 리그 우승이 가능하다'라는 인터뷰를 했지만 연이은 경기에 패한 그는 결국 '우리의 목표는 유로파리그'라는 인터뷰로 첼시의 현실에대해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존테리, 아자르, 오스카 등등이 태업설에 휘말렸고 선수단과 감독 사이의 불화는 점점 더 깊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는 2015년 12월 17일 첼시에서 경질 되었고, 그 후임으로 우리나라 4강신화의 주인공 거스히딩크가독이 잔여시즌을 맡게 되었습니다. 3년차 징크스 4번째 결말입니다.






   무리뉴 맨유


무리뉴는 과거 알렉스 퍼거슨이 은퇴를 한 뒤 그가 후임으로 모예스를 지목하자 굉장히 격노했다고 합니다. 그런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감독(우승경력이 전무한)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 굉장한 분노를 느꼈다고 하는데요. 그는 옛날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직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을 뿐만아니라 자신의 꿈의 클럽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최근 부진의 부진을 겪고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친필편지까지 보내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는데요. 오죽하면 당시 첼시의 살림꾼이였던 마타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판 이유가 훗날 자신이 쓰려고 미리 팔았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맨유는 왜 무리뉴의 선임을 늦추는 것일까요?





무리뉴는 물론 현재 세계 최고의 감독입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이라는 명장과 함께 26년의 세월을 보내며 수많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그만큼 아스날의 뱅거와 같이 안정적이고 더불어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감독을 원할 것입니다. 최근 맨유는 모예스를 1년만에 경질하는 가하면 반할 감독까지 경질 위기가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할 감독은 아약스, 바르셀로나, 뮌헨 뿐만아니라 2014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결승전까지 끌어 올린 명장입니다. 알렉스 퍼거슨도 데뷔 첫 해부터 좋은 성적을 낸 감독은 아니였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에게 충분한 시간과 믿음을 주었고 퍼거슨은 그에 힘입어 팀을 자신만의 팀으로 조직한 뒤에 세계 최고의 팀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뇌부는 반 할 감독에게 믿음을 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무리뉴는 단 시간내에 팀을 최정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있는 감독입니다. 하지만 그는 3년차 징크스를 무려 4번이나 기록하며 팀을 떠난 과거 이력이 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를 아마 묵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니면 또 다른 눈여겨 본 감독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과르디올라가 페예그리니를 이어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이 될 것으로 대부분 예상하지만 아직 오피셜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과르디올라를 두고 두팀이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만일 무리뉴가 맨유로,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로 간다면 레알 - 바르셀로나에서의 엘클라시코를 맨유 - 맨시티 맨체스터 더비에서 다시 볼 수 있게되어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주 행복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