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군대에 있었을 때 보지 못했던 영화 '어바웃타임'을 미루고 미루다 봤다.
보고나서 왜 이제서야 봤는지 후회하며 다음날에도 보고 그 다음날에도 또 봤었다.
그 정도로 나에겐 감명깊은 영화였다.
영화를 볼때, 나는 이 영화가 나에게 어떤 흔적을 남길 수 있을지 부터 생각한다.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영화는 보지 않는다.
어바웃타임
영화는 주인공(사진 오른쪽)의 아버지가 주인공에게 가문대대로 내려오는 비밀을 알려주며 시작된다.
그 비밀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비밀이였다.
주인공은 얼마전 파티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 파티날로 되돌아 간다.
주인공은 실패하면 다시 시간여행을 한다는 마음으로 더욱 자신감있게 여자들에게 대쉬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다 어느날 주인공에게 운명적인 만남이 찾아온다.
온 사방이 보이지 않는 암흑식당에서 어떤여자와 서로의 얼굴도 모른채 식사를 하게된다.
결국 식당을 나와서 서로의 얼굴을 확인한 후 번호를 교환하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은 위기에 처한 지인을 위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해야만 했고
그렇게 둘의 만남은 이 세상속에서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주인공은 포기하지 않고 여주인공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렇게 둘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다.
주인공은 필요할 때(?)마다 시간여행을 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아이도 갖고 어느 가정과 다를바 없는 가정이 되어간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같이 비밀을 공유해온 사랑하는 아버지가 암에 걸리고 만다.
주인공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해 아버지에게 간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당신이 미래에 암에 걸린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마치 알고있었다는 듯이 주인공을 대한다.
"내 삶이 얼마나 남았더냐" 라는 아버지의 말에
주인공은 말을 잇지 못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언제든지 시간여행을 통해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결국 주인공의 아버지는 죽게된다.
그리고 시간여행을 통해 그리운 아버지에게 달려간다.
하지만 주인공의아버지는 알고있었다.
아들의 얼굴을 보지마자 "그날이구나"라고 묻는다.
자신의 유언대로 노래는 어떤노래를 틀었는지
누가왔는지... 주인공의 엄마는 어떤지 물어본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 주인공은 다시 돌아온다.
하지만... 헤어짐이 다가오게 된다.
바로 주인공의 부인이 둘째를 가지자고 했기 때문이다.
만약 둘째가 태어난 상태에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다면...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둘째아이의 성별과 얼굴은 달라지게 된다.
그 이유는 둘째아이의 탄생보다 주인공의 아버지의 죽음이 더 과거이기 때문이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난자는 1개지만, 정자는 수억마리)
주인공은 아버지와 평소즐겼던 탁구를 치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다.
탁구게임을 한 후 주인공은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와 포옹한다.
아버지는 아들이 둘째를 가진 것을 알고 축하해주는 한편 눈물을 흘린다.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너의 어릴적으로 돌아가고 싶다"
주인공과 아버지는 그렇게 해변가에서 한참을 뛰놀다.
마지막 이별을 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마지막 조언을 해준다.
아버지의 조언 中
정말 포스팅을 하며 다시보지만 역시 정말 어바웃타임 답네요.
특히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이 참 마음에 와닿네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이 날을 위해 시간여행을 한 것처럼
이 멋진여행을 즐기라...
앞으로도 제 마음속에 담아두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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